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힘겹게 목을 내민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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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: 개나리7
날짜 : 18-08-21 23:00
조회 : 11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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삶의 비애 힘겹게 목을 내민 죄수 앞에서 흡혈귀 웃음 뱉는 망나니 서슬 같다 갈피마다 사사건건 공연한 트집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보자보자 참았더니 모래에 싹이 나네 됫박 바람에도 가슴 시리고 한 숫갈 흰밥에도 목이 메는데 텃밭이 무르니 오만 잡놈이 말뚝을 박아 비늘안친 생선 삼킨 듯 내장이 뒤틀린다 쉬는 날 하루 없다 시종 여일 열심히 뭉텅 몽탕 사고 치더니 핏발 세운다. 삶 서리서리 옹골차게 맺힌 고놈의 매듭 서걱서걱 삼베 홋청 풀 먹고 말라빠진 소리가 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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