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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당신 헤매고 있는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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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: 개나리7
날짜 : 18-08-25 05:04
조회 : 112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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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개를 따라 걸어갑니다 그리움으로 이어지는 삶이기에 잦은 감기로 몸살 앓으며 무던히도 젖어 살아온 나날 이렇게 또 홀로 젖어 걷는 길은 지금 당신 헤매고 있는 어느 곳 자욱한 안개처럼 짙은 그리움입니다 저 안개 비 되어 내리는 날은 홀로 서럽기도 하겠고 이름 모를 풀벌레 젖은 풀숲에서 울 때면 다시 신열로 앓아 눕는 밤도 있을 것을 영원보다 오랠 그리움 하나로 이 아픔 소리나지 않게 걸어갑니다 봄 오면 젖은 들꽃 그리워서 피는 것처럼 내 그리움도 어느 언덕에 피어날 거라고 이 가슴도 어느 햇살 만날 수 있을 거라고 꿈속 같은 안개를 따라 홀로 걸어갑니다 아슴푸레 흩어지는 안개를 따라 갑니다 촉촉이 젖은 안개 속을 걸으며 나는 울뚝울뚝 그리움으로 피는 들꽃을 생각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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